+ 왜 자꾸 배고픈가 했더니…

  배고픈 건 잘 모르겠는데... 아니, 자고 일어나면 배고프단 생각이 들긴 해, 요즘.

  전에는 눈 뜨자마자 마마님이 뭘 자꾸 먹으라 해도 안 내켜서 최소 서너 시간은 지나서야 밥을 먹곤 했는데 요즘은 눈 뜨면 '아, 배고파.' <-

  그치만 커피를 안 마시면 졸려서 일을 못 하겠거든. 이게 카페인 중독이라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당장 끊긴 그렇고.

  그러고 보면 최근 후두염으로 이비인후과, 내과 전전하면서 맨날 듣는 말이 물 많이 마시라는 얘기. 어~ 커피는 물이 아닌가 보군!!! @ㅛ@;;

  매년 겨울에서 봄 넘어갈 즈음 2,3주 고생하긴 하지만 올해는 유달리 심해서 벌써 석 달째 들어가고 있는데

  덕분에 커피, 반으로 줄이고 반은 맹물을 마시려고 노력 중이긴 하지만 커피를 안 마시면 일을 못 하겠고, 일을 못 하면 돈을 못 벌고;;;;;;;

  돈을 못 벌면 덬질을 못...;;;;;;;;;;;;;;;;;;;;;;;;;;;;;;;;;;;;;;;;;;;;;;;;;;;;;;;;;;;;;;;;;

  병원에 돈 들이붓는 것도 아까우니 어쨌든 물은 좀 많이 마셔야겠다.

 

+ 해 길어졌다고 어제부터 공사를 오후 여섯 시까지 하더라. ㅠㅛㅠ

  깨어있을 때도 신경 쓰여서 내내 헤드폰 끼고 앉아있는데, 절대 못 자. 거실이나 안방 쪽에선 이렇게까지 크게 안 들리더만.

  어쨌거나.

  그래서 오후 여섯 시가 넘어서 해가 지면 잠이 들었다가 밤 열두 시나 새벽 한두 시쯤에 깨곤 하는데 문제는!! 그게 야구하는 시간이잖아!!!!!!!!!!

  원래 일 시작하는 시간이 보통 오후 일곱 시 안팎이었더래서 모니터 구석에 중계 켜놓고 보곤 했는데 밤에 자면(?) 야구를 못 봐!! ㅠㅛㅠ

 

+ 그나마 즐거운 건 굴삭기들이 바쁘게 일하는 거 구경하는 정도. 대충 세어보니 멀리 있는 것까지 큰놈, 작은놈 열다섯에서 스무 마리쯤.

  일할 땐 다 등 돌리고 바깥쪽을 향해 땅 파다가 신기한 게, 일 마칠 땐 다아~ 중심을 향해 머리 모으고 있더라. 아, 귀여워!! >_< ㅋㅋㅋ

 

+ 요즘의 딜레마. 커피, 야구, 공사, 굴삭기, 잠.

  그리고 맨날 살 빼라면서도 나만 보면 뭘 자꾸 먹이지 못 해 안달이신 우리 마마님;;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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