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 fromDayToDay 2013. 5. 26. 04:25

한껏 좋던 기분, 한 방에 망쳐놓네. 점점 더 나빠져.

한두 번 겪은 것도 아니라서 머리로는 분명히 알고 있거든. 사람 많은 장소가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해서 말야.

언제나 비슷한 사건을 되풀이하다가 늘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남아 점점 목소리가 커져가고

소수이거나 단지 목소리가 작을 뿐이거나, 혹은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는 사람들은 중이 절을 떠나듯 떠나고 숨지.

어쩌면 그게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이고 진리일지도 몰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

그런데 절이 싫어서 입 닫은 중이 하나둘 떠나고 나면 남은 절도 똑같은 패턴으로 폐허가 되거나 절 같지 않은 절이 되더군.

그러니까 입 닫고 떠나는 중도 딱히 의욕은 없어 보이니 자랑스러워할 건 못되지만

내 생각 니 생각 다르면 -ㅛ-)q이니, 이 절이 싫으면 발 달린 중이 떠나라!라고 하면 사실 대꾸할 말이 없잖아.

귀 막고 눈 감고 코까지 틀어쥐고서 위아래로 손가락질을 하며 니가 떠나라는데 거기에 더 무슨 말을 하겠어.

남아서 싸우는 중은 정말로 범인이 아닌게다. 근데 난 범인이라... =ㅂ=)

흥... 글고보니 오늘인가 어제 신문에 한자교육에 대해서 나왔더라. 내 말이. 이 범인과 저 범인조차 모르지야 않겠지만

올해 들어서 정말 뼈저리게 느끼거든. 문장 만드는 솜씨로는 설마하니 고작 저런 단어를 모르나?

싶은데도 정말 모르길래 헐~!! 하고 육성으로 내뱉은 게 손가락만으로는 꼽지도 못할 정도니까.

 

젠장맞을.

내가 이 나이에(?)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내 속 터져가며 이 지랄이냐. 너네들;; 단어실력따위보다 난 내 위궤양이 시급해.

그러니까 심호흡 두 번 하고 잊는다. 다행히도 나는 꽤 단순한 인간이라 자고 나면 싹 잊는다.

문제는- 어제 그랬고, 그제도 그랬듯이 이게 내일도 모레도, 글피에도 쭈욱~~~~~ 계속될 사태라는 것.

기껏 힐링하고 잠에서 깨면 또 반복되고 말겠지. 내가 세상에 닿아있는 동안은 언제까지나. =ㅂ=);;;;;;;;;;;;;;;;;;;;;;;;;;;;;;;;;

멘탈강화보다 중요한 건 흘려듣고 잊는 훈련.

 

 

힐링힐링~~ -ㅛ-);;; 릭뎅은 이제 그만 둘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다리 풀린 우리 충찡을 좀 살펴봅니다.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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