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omDayToDay 2024. 1.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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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토로한 기억이 있긴 하지. 

모든 것이 마음에 찰 수는 없다는 걸 말이다.

그런데 이건... 아니, 왜 니가?

게다가 내용은 A,B인데 왜 관심도 상관도 없는 C D E F G H I J에 K까지 들어야  하냐?

내가 그만큼이나 적당~한 배려와 예의-ㅂ-에 존중까지 갖춰 대했으면 너도 반의반 정도는 지켜야지 않아?

...라고 쓰지만 그냥 원체 말투고 뭐고 그냥 그런 사람인 것 같긴 해.

본인은 딱히 공격적이라거나 무례하다고 생각지도 않을 것 같고.

그냥 나는 나와 굳이 접점이 없어도 문제가 없는 저 사람과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대화가 오갈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거야.

십수 년을 비슷한 일을 하면서 저 포지션과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대화가 요구되었던 적이 없었거든.

그러니까 지금 아주- 모든 것이 무척 마음에 차는 흔치 않은 일을 하는 중에 뜬금없이 저 포지션이 끼어들었다는 거지.

이 대화를 내게 넘긴 갑도 이런 류의 대화와 따지는 듯한 공격적인 말투에 지쳐 나한테 넘겨버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잖아.

왜 이렇게 말이 많지? 지각했으면 그냥 /늦잠자서 지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로 끝내야지! 어제오랜만에고딩동창에게연락이왔는데동창누구가결혼한다면서그전에모이자길래좀귀찮고피곤했지만그래도간만이니얼굴만내밀자싶어나갔으나다음날출근은해야하니딱한잔만하고안주빨이나세우려했는데주는술을안마실수도없어서한잔두잔하다그만2차까지가게되었음에도익일근무에대한피끓는열정과책임감으로3차는간곡히마다하였으나도무지택시가잡히지않아두정거장을걸어서야겨우택시를타고귀가하여씻지도못하고쓰러져잠이들었는데휴대폰충전해놓는걸그만깜빡하여아침알람이울리지않아가려진커튼틈사이로강렬하게들이치는아침햇살이부셔겨우눈을뜨니아뿔싸!벌써아침아홉시가되고말아부랴부랴옷도갈아입지못하고집을나와급한마음에택시를잡아탔는데길이밀려발만동동구르다쩌어어기대로사거리에서내려헉헉대며열심히뛰어왔지만이렇게출근시간을넘기고말았으나제가늘지각하는것도아니고정말피치못할사정으로어쩔수없었던데다가밀려오는숙취로너무힘들고괴로워요.라고 하면 ㅅㅂ 진챠 어쩌라고. 

 

아아앜!! 화난다, 화 나!!!!!!!!!!!!!!!!!!!!!! ( ノ` 皿´)ノ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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