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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3.05.18 휴일인데...

예전에

※ FlamingOnions 2013. 6. 3. 10:03

정말 아주 오래전에... 한 10년쯤 지난 것도 같다.

마마님이 가보고 싶어하셨던 절이 있었는데 좀체 시간을 낼 수 없다가 당일치기 여행상품을 발견하시고는

혼자라도 다녀오시겠다길래 따라나섰었는데, 이미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셋 이상의 인간이 모이는 건 질색하던 내가

경기할 정도의 인원이 모인 단체여행상품이었다. 당시의 가이드는 20대 중반 즈음의 훤칠하고 잘생긴 청년이었고.

'회사'라는 걸 다녀본 적이 있긴 하지만 석 달에 한 번쯤 회식을 할 때 외엔 개인플레이를 하는 직종이었더래서

그걸 딱히 '단체 생활'이라고도 할 수 없으니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제대로 된 '단체'를 경험한 일이 없던 터라...

직장 내 성희롱 등등에 관해서도 무지하다 할 정도로 연관 없이 살아왔던 나에게는

단체여행을 떠난 아주머니들의 가이드 청년에 대한 성희롱이 경악스러웠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낯선, 심지어 동성인 사람과 슬쩍 닿기만 해도 불쾌한데- 아니, 남자라고 그게 좋을 리가 없잖아?!?!

그 때문에 잔뜩 예민해져 있던 내가 결국 폭발한 건, 버스 안에서 50대 남자가 틀어달라고 요구한 테이프 때문이었다.

가이드에게 실실 웃으며 테이프를 건네는 그 새끼를 봤을 때만 해도 순수했던 어린 고로깨는 흔한 뽕짝테이프려니 했지.

그러나 그건 어렸던 나는 듣도보도 못했던 역겨운 19금 만담-ㅅ-이었고, 심지어 어린 소녀가 농담의 대상인 내용도 있었다.

이를 악물고 인상을 쓰고 있던 나는 벌떡 일어나서 당장 꺼달라고 요구했고, 이때다 싶은 가이드 청년은 얼른 끄고

테이프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며 돌려주었다. 그리고 나는 돌아오는 내내 그 50대 ㄳㄲ의 눈총과 손가락질을 받았지.

그때 내 뒷자리에 앉아있던 30대 아주머니 두 분이 나를 톡톡 치며 속이 다 시원하다고 격려(?)를 해주셨었거든.

왜 말을 못했을까? 저 아주머니들도 그게 싫었으면 왜 나서서 싫다고, 꺼달라고 말을 못 했을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어리고 몰라서 용감했었고, 다른 이들은 알아서, 볼 꼴 못 볼 꼴 다 봐서- 그래서 참았지 싶다.

어제 신방 보고 나서- 신컴 페북에 지난주 음방 관련해서 올라왔던 사진들 돌려보다가 그 생각이 들었어.

앤느는 얼마나 싫었을까.

다 아는 사람들이고, 더러는 친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말야. 그래도 사석에서조차 허용되는 범위는 있는 건데.

그런데 신방 촬영 마치고서 앤느는 활짝 웃으며 다른 스케줄과 자신의 일들을 소화했지. 열심히. 착실하게.

그 앤느에 회식 과외 때의 앤느까지 겹쳐서 나란히 손잡고 내 관자놀이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다니고 계시다. 지금도.

나는 아직도 철부진데=ㅂ=;; 앤느는 어른이고 또 어른이구나 싶더라. 앤느가 왜 앤느겠어?

 

출처 : 신컴 페북

하지만 말야. 신방 제작진은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애초에 '예능인의 예능'을 원했다면 왜 '신화방송'을 하나?

기본적으로 이 제작진은 신화의 장점을 모른다.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16년의 세월마저 단점이라 했던 피디 아닌가.

snl의 화제가 속 쓰리게 부러웠던 모양인데 주말 15세 예능과 19금 심야방송이 같아? 게다가 일방적인 가학과 추행이라니.

더럽고 끔찍해. 굳이 여성 아이돌과 남성 패널로 역지사지해 볼 것도 없는 문제잖아. 너라면 좋겠냐, 이 xXx야?!!! @ㅂ@+++

제발 신방 제작진 좀 물갈이해 줘. 자기 프로그램 출연자의 장단점조차 모르고 애정도 없는 제작진이 도대체 뭘 하겠냐고.

jtbc 중앙일보, 니네-  설마, 기사 막고 있니??  -ㅗ-) 헐~~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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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배가 왔썹!!Yo!! @ㅗ@);;

  대숲에서 외친 거긴 해도 어제 투덜댔던 게 괜히 미안허다. 빨간날쯤은 잠시 쉬셔도...;;

  배송문자부터 보내놓고 보는 알라딘은 욕 먹어도 싼데 배달은 우체국택배니까 상관 없잖아.

  근데 우체국 택배도 택배기사분들은 개인사업자인가? 공무원인가?? 보낼 때 오는 우체국 직원(?)과는 좀 다른 듯도 하고.

  일반택배에 피 본 일이 많아서 나는 우체국택배만 이용하는데...

  얼마전까진 '우체부 아저씨'라는 이미지가 확실했지만 몇달 새 일반택배기사분들 느낌으로 확 바뀌었더라고.

  며칠전에 택배기사의 수익에 대한 기사를 본터라 안온다고 징징거린 주제에 막상 휴일에 물건 받으니 좀 짠해;;;;;;;;;;;;;;;

  어휴~ 이제 진짜 투덜거리지도 못하겠다. 나이 드니까 가심만 자꾸 새가심이 되는 듯.

 

+ 크기가 커서인 탓도 있겠지만 틴케이스가 꿀렁거려서... 어, 탱탱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 편집하느라 뮤뱅을 수십 번쯤 돌려봤다. 우리 충찡이랑 앤느는 ㄱㅇ컨셉...일리가;;;;에도 상남자.

  에댚이나 꽃뎅, 원체 늘 섹꾸시했던 엠쌀로처럼 묘~~~~한 느낌이 그닥 없더라고.

  어... 정슨배님은, 어... 음... 팻쓰!  =ㅂ=)a ㅋㅋ 싸.랑.해.요.정.필.교!!  (/>ㅂ<)/  

  

+ 꽃뎅 왕팬 사미자슨생님이 놀라진 않으셨을까 싶은 하루하루.

  ...놀라셨겠지. 사미자슨생님도 미시타김의 마...매력에 또 한번 빠져드셨을 거야!!!! 그럼!!!!

 

+ 퍼포먼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정슨배님이 엠댚 꺼내-ㅂ-는 거랑 에댚 파트부터 이어지는 파도타기;;

  ...는 물론 가식버전이고;;;;;;; 솔직담백버전은 뭐- 예, 그렇습니다. 그겁니다!! <-

 

+ 불탄일에 혼자 타오른 한 명의 수니는 이러다 하얗게 재가 될까 두려워서 오늘의 BGM으로 지풍화를 깔았습니다.

 

+ 골뱅이캔. 비빔면. 오이 샀습니다.

 

+ 아놬!! 대주자 나온 오쟁, 이름이... =㉨=)???

  읭?! 오재원이라며? 장원진이 누구야? 오재원 같은데?? 완전 닮았는데?? <- 유니폼 놓고와서 코치님꺼 입었댄다. ㅋㅋ

  언제였지? 우리수빈잌(/>㉨<)/도 유니폼 놓고와서 부리나케 챙기러 다녀왔다던 일이 있었어.

 

+ 컴, 바이러스 먹고 석화돼서 작업데타 몽땅 날린 걸 돈 쳐들여 살려놨는데 하루만에 삽질해서 또 날릴뻔;;;;;;;;;;;;

  놋북으로 확인해보니 윈도재설치밖에 답이 없다길래 초탈의 길에 이르려던 찰나- 나룻배에 발 올리던 컴군, 기사회생.

  내가 바보짓한 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일어나자마자 온식구에게 자랑했다. 마마님외 2명이 좋아합니다. -ㅅ-

 

+ 불탄일에 걸맞게 케백수 '룸비니의 부처들'을 봤다.

  룸비니는 내가 다녀본 곳 중에서 세 손가락에 꼽는 곳. (함피. 룸비니. 백두산.)

  내가 갔을 땐 본당 부지에 겨우 표시만 된 정도였었는데 내년에 완공! 하... 완공되면 다시 가보고 싶어.

  몇년 전 불탄일 특집에서 봤을 때에도 이미 룸비니 자체가 많~~~~이 달라져있었는데 오늘 보니 또 확 다르다.

  말끔히 깔린 보도와 공원처럼 단장한 푸스카르니와 마야데비 사원 주변을 보니 진짜 세월 빠르구나 싶으면서도

  시장은 그때와 별다를 것이 없어서 또 신기하대. 세상 참, 눈 돌아가도록 빨리 변하는 것 같은데 의외로 안 변하기도 해.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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