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

※ FlamingOnions 2014. 12. 6. 23:46

또는 애매모호.

좋았던 건 지금까지 본 중 화장이 제~~~~일 예뻤다는 거. 소리도 제~~~일 좋았다고 하려니 나머진 모두 백암.

그래도 미묘하게 좋았거나 더 나빴던 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긴 싸운드가 완전 깔끔! 백암 소리에 익숙한 귀로는 깜짝 놀랄 정도로.

그에 비해서는 울언늬 컨ㄷi션은 그다지... 기분은 좋아 보였다만.

본무대 앞쪽으로 뎅뒥이 발에 걸리는 거 없이 뛰어다닐 공간이 있는 것도 편해 보여서 좋았어.

사실 말이 총막이지, ㅈi방공연이 덤이나 서ㅂi스냐고 서운해하는 글을 몇 번 본 적 있는데 내가 본 적이 없어서 몰랐다만

적어도 제작사에선 ㅈi방공연보다는 서울 막공이라는 것에 훨씬 의미를 두는 게 아닌가 싶더라.

서울 막공 땐 사진도 받았고, 떡도 받았고, 기념 사진도 찍었는데- 아~무것도 없었어. 마지막이라는 인사도 없었어.

아니- 혹시 이게 마지막이 아닌 거 아냐? 내가 모르는 회차가 혹시 또 있나?;;;;;;;;;;;;;;;;;;;;; =ㅂ=

그래서 나도 좀 서운하더라. 옷은 세 벌이나 벗어 던져 줬지만. 물론 세 개씩이나 던져줘도 내게 오는 건 없고;; OTL

아, 근데... 나는 오늘도 눈호강!! 내 옆자리 통로 언니도 계 타셨는뎅- 생각해보면 내가 계는 못 타도 계 타는 분 옆엔 자주 앉아;;

심지어 블록 중간에 들어앉아 있을 때에도 옆자리 언니가 계 타고 나는 울언늬를 코 앞에서 관ㄹ- 감상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 눈이 소심해서 울언늬 대신 계 타는 옆자리 언니 표정만 생생하다는 거. 으이구, 이 멍충아!!

화장도 유달리 예쁜데다가 조명도 좀 밝은 느낌이라 언늬 표정이며 그뉵;;까지 느무 잘 보여서 멀어도 먼 것 같지 않은 것도 좋았다!!

하지만 자질구레한 연출 실수가 많았고 문도 빡빡해서 중요한 때에 크게 말썽을 부린데다가 잭감독님, 연신 콘솔을 향해 손짓 하시던데

이래저래 좀... 뭔가 어설프...다기보단 준비가 덜 됐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

그러니까 어... 짐을 맡기려고 안내 데스크에 갔는데 담당하는 직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 모양이고, 왠지 동네 복덕방같은 분위기로

아저씨들 몇이 둘러서서 이리 줘, 저리 줘~ 하시는데, 불친절한 느낌은 아니지만 명확한 체계는 없는 느낌?;; 음, 그런 느낌.

 

빠릿하지 못한 공연장보다 더 나빴던 건 관객.

오른쪽 언니는 계속 몸을 숙였다가 의자에 쿵쿵 기대는데- 살짝 앉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쿵! 쿵!

근데 지금까지 앉아 본 의자 중에 제일 헐렁해서 옆자리에서 발만 바꿔도 진동이 다 느껴지거든. 그러니 두 시간 내내 지진이라도 난 것 같았고

왼쪽 계 탄 언니는 리액션이 느어어어무 커서 깜짝깜짝 놀랄 정도였는데 하다하다 휴대폰까지 매만져. 확인만 하는 것도 아니고 문자도 보내. -ㅅ-

가끔 일찍 일어나시는 분이 있긴 하지만- 3초를 못 기다려서 크ㄹi스탈 손 들고 들어오는데 굳이~ 그 옆을 비집고 나가는 건 뭐였을까?

앵콜 시작하면서 중간중간 통로로 나서던 관객들이 리앵 들어가니 본격적으로 진격 앞으로!

통로 다 막고 서서 뎅뒥 둘러싸고 만지는 것도 그렇고, 옷 던질 때에도 자리 이탈해 앞으로 달려가서 자기 달라고 소리지르고...

내 자리랑 멀어서 정확하게 보지 못해 뭐라 못하겠지만 진짜 심장 철렁 내려앉게 했던 그 사람도!!

솔직히 말하자면 나한테는 무대와는 관계없이 지금까지의 열 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즐겁지 않은 공연이었다. 

 

싫었던 일은 돌이키고 내뱉을 때마다 새록새록 짜증스러워서 입에 안 담으려고 하는 편인데- 오늘 내 상태가 바닥이어서 더 예민한지도.

그러고 보니 나, 잠도 못 자고 나왔어. 지금... 서른 시간 넘게 깨 있는 거네?! @ㅛ@;; 택시를 40분이나 기다려서 꽉꽉 막히는 시내를 뚫고

숙소에 가방을 내려놓을 때까지만 해도 피곤하고 졸려서 밥도 생각이 없었는데 씻고 앉으니 정신이 또릿해진닼;;;;;;

그래도.

그래도 오늘따라 유달리 꼭꼭 씹듯이 노래하던 뎅뒥은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세 계절 동안 정말 고마웠어용, 헤ㄷ윅! ㅠㅛㅠ

고마웠습니다! ㅇi츠학, 슈크슈프, 크ㄹi츠토프, 슐ㄹr트코, 야첵!! 오늘 처음 만난 야첵님도!! (/>ㅅ<)/

 

그래! 오늘 재미있었던 건-

아침에 집을 나서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전광판에 썬샤인 뮤비가 뙇! 기차에 앉으니 내 옆자리에서 뎅세이를 뙇!!

분명히 뎅뒥 보러 가시는 분이 틀림없는데 차마 말은 못 걸고 말았네;;;;;; 어케- 그 언니야는 관크 안 당하고 재밌게 보고 가셨을라나? ㅎㅎ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서ㅈ혁님 이름 까먹은 꽃뎅! ㅋㅋㅋ

꽃뎅, 뒷머리 완전 말끔하게 싹!! 쳤던데- 12집 컨셉일까? 엠쌀로가 잡지 못하게 해야 하니까?? =ㅂ=

나, 우리꽃뎅 목에 닿는 뒷머리, 앞으로 살짝 꼬부라진 거- 그거 완전 좋아하는데... ㅠㅅㅠ

 

                                                                                  출처 : Ci ENT

 

 

+ 광주분들은 사투리 안 쓰시나? 지나가던 교복입은 고딩들도 안 하던데? 한 분도 못 봤어!!

+ 택ㅅi정류장도 아닌데 먼저 나가서 잡는 사람 없이 한 줄로 서서 택시 타는 거 완전 신기!! @ㅛ@ 화장실 한 줄 서기만큼이나 충격적이다!!

+ ㅎ텔에서 날 찜쪄먹을라고 하나벼;; 당최 온도조절법을 못 찾겠는데 인터넷이랑 터미널때문에 두 번 귀찮게 했더니 또 물어보지 못하겠다;;

  한겨울에 창문 열어놓고 자게 생겼뎅~ 호, 혹시!! 설마!!! 중앙난방?? 뜨끈한 바람이 침대 밑에서 나오는 것 같긴 한데.

+ 이 방이 바로 ㅁ텔을 뷰하는 ㄹiㅂ...룸. =ㅛ=);;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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