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 fromDayToDay 2015. 10. 11. 22:30

불쾌한 일이 있을 때 오래 끄는 것이 싫어서 내 말과 행동으로 바뀌지 않는 일이라는 판단이 서면-

즉, 말귀가 통하지 않는 상대이거나 ㅎr늘에 맡겨야만 하는 사안이라면 두 번 다시 언급하거나 복ㄱi하지도 않는다.

한때는 몇 페ㅇiㅈi씩 가득 채워 분풀이를 하던 일ㄱi에조차 쓰지 않게 된 건 말의 힘을, 부정적인 말의 포스-ㅂ-를 믿는 탓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불쾌하고 나쁜 기분을 오로지 나 혼자만 가져야 한다는 게 더 화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나 쌍방간의 다툼이 아닌 일방적인 문ㅈㅔ일수록 내가 화내고 열을 내봤자 날 화나게 한 애는 흐i흐i낙락, 나만 새까맣게 타들어가지.

내가 왜?

내가 왜 저런 것;;들 때문에 신경 써야 하냐?

그래서 살벌하고 정중한(나름대로는;;) 일침에도 달라지지 않을 모~~든 불쾌함에 대해 대체로 무시하거나 모른 척 하거나-  였는데.

음, 아주 가끔- 나도 똑같이 화내고 열 내고 욕하고 머리채를 쥐고 흔들어 한 움큼씩 뽑아줘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을 때도 있다.

어제.

그제.

오늘.

아휴, ㅅi발- 나도 욕할 줄 아는데!!

내가 이렇게 ㄴr무토막같은 인간이 되기 전,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화를 내던 어린 시절엔 '쟤 진짜 무섭다'는 말도 종종 듣고 살았는데!!

ㄱi운이 없어 근래 안 하고 살아서 그렇지, 말로 사람 후벼 파는 게 장ㄱi이자 특ㄱi였던 적도 있었는데!!

 =ㅛ=)

근데 그것도 막상 질러봐야 내 속이 시원해지거나 걔가 개과천선하는 것도 아니거든.

난 내 속 편한 게 우선인 인간이라 애정도 없는 인간들에게 퍼 줄 체력 따위, 진짜 손톱만큼도 없어서 무ㅅi하는 게 최고라는 결론.

근데... 그래도 아주 가끔- 나도 똑같이 화내고 열 내고 욕하고 머리채를 쥐고 흔들어 한 움큼씩 뽑아줘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어.

어제.

그제.

오늘.

내가 욕해주거나 화낼만 한 ㄱrㅊi도 없다 여기면서도- 그래도 머리채를 쥐고 흔들어 한 움큼씩 뽑아줘야 하는 건 아닐까 싶은 때가.

 

Posted by 고로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