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 fromDayToDay 2014. 8. 22. 21:42

정ㅈㅔ설ㅌ이나 M에스g따위로 한참 말이 많았을 때 누군가가 그러더라.

'우리 엄마는 식구들 건강을 생각해서 당신 몸이 귀찮고 힘들어도 ㅅ탕 안 쓰고 모든 음식에 배ㅈ을 사용한다.'고.

요지는, 말 많고 탈 많은 ㅈ제ㅅ탕 먹지 말고 몸에 좋고 단맛도 깔끔한 ㅂ즙이나 홍시를 쓰면 되잖아? <- 였을까?;;

근데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인 문제와 들이는 물리적 에너지의 문제로도 그게 가능한 '엄마'는 많지 않다.

나는 어릴 때 신문이나 텔비에서 병에 걸려 힘든 사람의 이야기, 그러니까 아마도 ㅅr랑의 ㄹiㅋ스트 같은 류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왜 가난한 사람이 아프기까지 할까? 간신히 먹고 사는 것도 벅찬데 왜 불치병에까지 걸리고, 왜 아픈 아이가 태어났을까?

돈 많은 집이라면 며칠 입원해서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는 병이나 사고를, 왜 키우고 키워서 손 쓸 수 없게 되어버리는 걸까?

...하고 무척 의아해 하다 어른들에게 '왜'냐고 물었더니 잘 먹지도 쉬지도 못 하니까 아픈거라셨는데... 그 말조차 이해하지 못할 나이였지.

나이가 들면서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이해해버린 나는 나와 같은 나이의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배ㅈ을 쓰라고 했던 말이 참 허탈했었다.

사람이란... 자신의 틀을 벗어나는 게 결코 쉽지 않구나.

많이 배우고 본 것도 많고 들은 것도 많아서 깐깐하고 당당하고 정의롭다고 스스로 여기던 사람이, 타인의 속좁음에 대해 탄식을 내뱉으며

대범하지 못함을 탓하던 사람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아주 평범하고 보편적인 인식(이를테면 전ㅈ...만화ㄱr의 빵모자;;와 같은 정도?)에 뾰족하게

날을 세우고 불같이 화 내며 잡아먹기라도 할 듯 상대를 공격하던 모습에서 딱 그 '배ㅈ'이 떠오르더라.

하나 더 있지. No약자석에 관한 일화. 다른 사람이긴 하지만 중년의 아마도ㅂ륜ㅋ플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어른'의 사고라는 게

사실은 나이만큼 성장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닫게 해 준 계기랄까.

나는 인간의 정신연령은 태어날 때 선천적으로 정해진 이후 '절대로'까진 아니지만 '거의'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ㅁrㄹi앙트ㅇ네트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만... 빵이 없으면 과ㅈr를 먹고, ㅈ제ㅅ탕 대신 ㅂ즙을 쓰라고 하는 말을 쉽게-

두 번도 생각해보지 않고 당연하다는 듯 내뱉을 수 있는 건 꽤 무서운 일이다.

타고난 정신연령이나 성장 환경이 반절이라면 나머지는 공감능력의 부재이지 않을까.

오랫동안 나는 그 '공감능력의 부재'를 그저 '무지'라고 여겼었지만, 이 나이lllOTL가 되고서도 모르는 건 알고자 하는 의지의 부재이고,

알고자 하는 의지도 없고 '왜'라는 의심조차 품지 못하는 건, 후천적 개발이 불가능한 공감능력의 결여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 딴소리지만... 나는 싫은데, 그거;;;;;;;;;;;;;;;;;;;;;;;;;;;;

  가끔이라고 하고 싶지만 lllOTL 내 인식이나 바람은 평균적인 팬들의 인식이나 바람과 차이가 크구나~ 하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안 했으면 좋겠고, 안 하는 게 좋고, 안 해서 좋은데;;;;;; 그런데 남들은 아니더라. 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니 별 상관은 없지만.

 

+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내 성질머리;; - 다른 부분들은 살면서 절로 나아지기도 하고 의식적으로 고친 것도 있는데 이건 절대 안 고쳐지더라.

  심지어 '사실은 아무 일도 아니고, 나랑 상관도 없고, 나한테 신경 쓰지도 않아!' <- 라는 걸 머리로는 아는데도 안 고쳐져. lllOTL

 

Posted by 고로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