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을 보기 듣기 시작한 건 무척 극단적인 시각차를 가진 이들이 얼굴 안 붉히고 웃어가며 딱딱하지 않게, 쉽게 설명하면서도 '올곧음'을 버리고
비교적 자신들의 시각차이나 편견마저도 당당하게 이야기한다고 느껴졌기 때문인데 의외로 김ㄱㄹ가 꽤 잘한다.
편협하다고 생각했던 ㄱㅇ석이 정리된 시점을 갖고 있다거나, 꽤 중심을 잡고있다 여겼던 ㅇ철ㅎ에게도 확연한 편견이 있다는 것도 재밌음.
그게 당연하긴 하지, 사실은.
+ 돈 주고 받는 거니 뒷부분도 보긴 듣긴 하는데, 후반 30분의 문제는 요즘 내가 보는 예능이나 드라마가 전무해서 통 알아먹을 수가 없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예전부터 별로였던 ㅇ윤ㅅ의 좁고 답답한 자기본위적 시야와 대중을 무지렁이 취급하는 60년대풍 오만은 완전 짜증.
패널들 중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고 있는 이가 바로 이ㅇㅅ인데, 왜 안 짤리는 건지 모르겠네.
+ 두 번째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 건 ㅂㅈ윤.
가장 많이, 자주 하는 말이 '여자들은~' '우리 여자들은요~' '여성들은 또 다릅니다~' 등등, 유일한 여성임을 내세우는 발언들인데
문제는 그녀가 '우리 여자들은요~'라면서 하는 말이 나는 절대 공감도 안 가고, 이해도 못 하겠고, 심지어는 멍청하게까지 여겨진다는 점이다.
'저는 그렇습니다~' 라고 하면 뭐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여자인 내가 보면... 들으면서 '헐! 진짜 여자들이 저래?!' 하고 눈이 둥그래진달까나.
+ 네 경기 연속 홈런 때문인지 홍대장 기사가 죽~ 뜨길래 몇 개 열어봤었는데,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같은 내용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다.
사실에 대한 묘사야 경기 결과가 훤하니 다 똑같지만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선수에 대한 이미지를 천지차이로 만들어 버리네.
나야 오래 묵은-ㅂ- 곰돌스 팬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친구뇬 둘이 싸우고 나한테 하는 말도 하늘과 땅 차인데 사람 하나 건넌 기사들이야 오죽 하겠어.
딱히 헷갈릴 것도 없을 쉬운 맞춤법도 모르고 황당할 정도로 오용되는 단어만 보더라도 기레기가 왜 기레기인지 알만하지.
+ 방송이나 기자들은 왜 잘못된 소식이나 정보를 당당하게 쏴놓고도 정정이나 사과를 하지 않는가?!
+ 총체적 난국인 와중에도 가장 심각한 건 이 나라의 언ㄹ인 듯. 하기사, 기레기가 만들어가는 게 ㅇ론이니 그게 쓰레기통이지 뭐겠어.
+ 쓰는 김에 덧붙이자면, 방송연예 종사자들이 저는 집에 티비도 없고 티비도 안 보고 팬심도 이해할 수 없다 말하는 거 진짜 역겹다.
그건 요리사나 음식점 주인이 '우리 식구들은 내가 만든 음식 안 먹어요. 저도 안 먹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달라?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