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키 큰 남자에 대한 로망(?)같은 건 없고, 그냥 나보다만 크면 뭐 크게 상관 있겠냐~ 라는 편이라서.

아, 심지어는 녹차양이 나더러 '너는 키 작고 머리 크고 팔 짧은 남자 좋아하잖아!'라고 하는 바람에 충격받은 적도 있지만

녹차양이 나의 온갖 덕질 내력을 샅샅이 파악하고 있는 터라 딱히 뭐 반박도 못 하고 말았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키 큰 가수나 배우가 없다;;; 제~~~~~일 큰 사람이 케빈 베이컨?? =ㅂ=)a

그래서 팻숀채널에서 꽃뎅이 '전 팔도 짧아요.'라고 말했을 때 내가 진짜 육성으로 울었다. 그르지 마아!!! ㅠㅂㅠ 하고. 티 안 나! 괜찮다고!!

...그런데 뎅티율 보러 갔을 때 막 내리고 불 켜지자마자 녹차양이 그러더라. '뎅티율도 팔이 짧지?' <- lllOTL 아냐! 그 옷이 이상해서 그래!!!

아무튼.

근데... 언제였지? 신방 손맛 할 때, 충찡이 냉장고 옆으로 지나갔던가, 서 있었나? 냉장고를 열었나??

하여간 냉장고보다 훌쩍 큰 충찡이 그 순간, 왜 그리 멋지던지;;;;;;;;;;;;;;;;;;;;;;;;;;;;;;;;;;;;;;;;;;;;;;;;;;;;;;;;;;;;;;;;;;;;;;;;;;;;;;;;;;;;;;;;;;;;;;;;;;;;;;;

울아부지가 나보다 쬐꼼 크셔서... 냉장고보다 작으시거든.

동생놈은 나보다 한 뼘 정도 큰데 내가 10cm 가량 모자라니까 동생놈도 딱히 냉장고보다 크진 않을 거야.

본지 오래라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비슷하거나 조금 작거나 한 정도가 아닐까.

비교대상이 냉장고라서 좀 웃기긴 한데- 키 큰 남자가 '키가 크다'는 조건만으로 멋질 수 있다는 걸 그 때 충찡 보고 처음 알았다.

뭐?! 음... 아냐, 그게 충찡이라서였을 거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냉장고보다 크다고 멋지겠어? 충찡이니까 멋있지!!

...라고 써봐도 그런 부분에서 멋지다고 생각하는 나한테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살짝 들긴 하네.

누가 이상형 물어보면 앞으로 '냉장고보다 큰 남자요.' 라고 말해볼까.

 

 

 

+ 혹시나 검색 해보니 냉장고가 보통 167~ 178정도 인듯. 냉장고에 따라서는 꽃뎅도 냉장고보다 크네!! \(ご▽ご*)/  <- 뭐, 어쩌라고;; ㅋ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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