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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31 오늘

오늘

※ fromDayToDay 2014. 5. 31. 17:47

출처 : ㄱㄷ웨ㄷ홀 홈                                    

+ 김ㄷ완 보고 왔...으면 참 좋았겠네.

  결ㅎ식 자체도 꽤 오랜만이긴 하고, 나랑 직접적인 친분이 있지 않은 이상은 대체로 신부 입장만 보고 돌아오곤 했는데 (부페 완전 싫음!!)

  오늘은 애매모호한 분이라=ㅂ=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ㅠㅅㅠ 사다지로 이후로는 진짜 처음으로 모든 과정을 다 보고 왔다.

  신부 어머님께서 내 손을 꼭 잡고... 오늘 결ㅎ식 잘 보고 ㄱ로ㄲ도 얼른 ㄱ혼하세요~ 하고 말씀하셨는데;; 오늘 다시 한 번 결심했음.

  난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대추나무에 벼락 맞을 확률로 행여 결ㅎ을 하게 되더라도 저어어어어얼대!!! ㄱ혼식은 안 할 테다!!!! 하고.

  원체 ㄱ혼이란 제도 자체에 좀 의문이 있기도 했지만, 더구나 '결ㅎ식'이라는 건, 그것도 대한민국에서의 ㄱ혼식이라는 건 말도 못 하게 끔찍해.

  하객들은 제 자리에 앉는 사람도 없고, 주례건 축가건 앞에서 뭘 하든 말든 웅성웅성 왁자지껄 제 멋대로들 떠들기 바쁘니 장마당이 따로 없어.

  한국에서, 그것도 예ㅅ장이란 곳에서 열리는 결ㅎ식의 대부분이 아마 이런 식으로 진행될 텐데... 가끔 당사자들의 느낌이 궁금하긴 했었다.

  좋은 날이고 행복한 날이니까 그래도 즐거우려나? 복잡하고 힘들고 지친다고 느끼려나?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 부모님들께는 혹시라도 내가 ㄱ혼을 하더라도 절대 ㄱㅎ식은 안 할 거니까 그리 알라고 다짐은 해두었지만...

  근데 사실, 막상 그런 상황-ㅂ-에 닥쳤을 때 내가 원하는대로 식을 생략하는 게 가능할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긴 하다.

  우리 부모님이 이해해 주신다고 해도 상대와, 상대쪽 부모님들이 그게 무슨 소리야?! 라고 하면 내 고집대로 하기 어려울 테니까.

  게다가 이런 건 원래 당사자들보다 주변에서 이러니 저러니 보태는 말 한 마디들이 모여서 맘 상하고 섭섭해지고 그러는 거거든.

  그러니까... 애시당초 ㄱㅎ을 안 하는 게 정답;;;;;;;;;;;;;;;;;;;;;;;;;;;;;;;;;;;;;;;;;;;;;;;;;;;;;;;;;;;;;;;;;;;;;;;;;;;;;;;;

 

+ 음식도 별로였고, 구경만 하러 갔는데도 느~~~~무 진 빠져서 몸보신 할라고 장어 사왔당. 좀 이따 장어 구워 먹고 일 해야지;;; lllOTL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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