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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7.15 H4

H4

※ theOthers 2013. 7. 15. 10:47

출처 : 꽃보다할배 홈피

요즘 '20세기 미소년'보다 재밌는 거- 라고 쓰자니 두 번밖에 안봤네;; 두 번밖에 안했네, 아직. ㅋ

아니, 막 재밌다!!기보단... 뭐랄까, 내가 예능을 숨 몰아쉬며 미친듯이 구르면서 본 건 동당딩몽근C의 환상조합 1박2일과

1시즌-ㅂ-의 신방정도이고, 20세기는 신방이나 리즈시절의 1박 대비 20%정도의 폭소가 있었다면

꽃할배는 폭소라기보단 그냥 흐흐흐 정도? 흐흐흐에 피식?? <- 그런데도 몰입해버리는 건 막 너무 내 얘기 같아서;;;;;;;;;

엄니아부지 모시고 배낭자유여행을 갔던 과거가 떠올라서 지나치게 이서진 역할에 빙의하고 만다. lllOTL

고르라고하면 울아부지는 딱 직진순재. 마마님은 섭섭이 막내님.

하지만 나에게는 섭섭이 막내님을 토닥이는 구야형님도, 자신을 농담소재로 분위기를 푸는 블링회장님도 없었지. =ㅂ=)

아부지는 볼 것도 다 봐야하셨고 가야할 곳도 다 가야하셨으며 식사도 한식과 패스트푸드는 절대불가!

마마님은 오래 걷는 건 질색, 딱히 뭐 보고싶은 것도 없으신데다가 입에 안 맞는 외국음식도 그다지. 쇼핑은 춈 조음;;

한 사람만 감당하라면 어느쪽에든 맞춰주기 어렵진 않은데 둘의 성향이 워낙 달라서 가운데 낀 가이드는 죽을 맛.

따지고보면 여행에 대한 취향은 아부지와 훨씬 더 잘 맞긴 한다.

볼 것도 다 봐야하고- 갈 곳도 다 가야 하고- 먹을 것도 다 먹어봐야 하고- 하루 온종일 싸돌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것도.

쇼핑은 마트 식음료코너에서 하는 걸 제일 좋아하고 해가 지면 선술집이나 야시장에서 한 잔 해야 하는 것까지.

그런데 그걸 많이 못 해봤다.

황량한 유적도, 땡볕에 걷는 것도 질색인 마마님 홀랑 빼놓고 아부지랑 둘이서 꼭 앙코르와트를 가려고 했었는데.

그걸 못하고 말아서... 내가 아부지한테 화나는 건 유일하게 그거 하나. 나한테 그걸 못하게 한 거, 딱 그거 하나.

 

 

+ 일콘 굿즈

  엌!! 난 마그넷세트랑 여행세트!! 일전에 정슨배님 여권커버를 사긴했는데 내가 무슨 물건이든 흰색은 좀 별로라서

  그때도 왜 주황색으로 안하고~ㅠㅂㅠ라며 울었었거든.

  다른 건 몰라도(?) 서울 앙콘때도 주황 여행세트는 있었으면 좋겠다...지만 콘 현장판매는 이몸에게 무리. 절대 무리;;;;;;;

  제발이지 온라인에서도 판매해주면 안되나요? 그럼 내가 여행세트는 일곱 세트까지 장만할 수 있음!

  나, 엄니, 사다코, 녹차양과 미니미, 억지로 녹차양 신랑이랑 절대 싫어!! 라고 할지도 모를 사다지로꺼까지. ㅋㅋㅋㅋ

  아니다, 내꺼는 예비로 한 세트 더!! 그리고 가을여행에 동행하실 고모님거랑~ 강릉어머님꺼랑~ 열세트 채우지 뭐!!

  주왕주왕~한 여행세트, 제발 플리즈!!! (/ㅠㅂㅠ)/ 온라인판매 플리즈!!!! (/ㅠㅂㅠ)/

 

+ 그래서... 여행 갈때면, 여행 계획 세울때면, 여행 관련 물품을 살 때면 특히나 아부지 생각이 많이 나고, 화도 난다.

  주왕주왕 여권커버 나란히 들고, 주왕주왕 네임택- 트렁크와 배낭에 하나씩 달고 앙코르와트에 갈 수 없다는 것때문에.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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