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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20 그러고 보면...

검색어 1위에 'ㅂ님들'이 떠 있길래 이게 뭔 일이야?! 싶어서 클릭했다가... 아, 오ㄷi션 프로그램.

싫은 게 참 많은 나는 오ㄷi션 프로그램도 안 좋아하고, 뭔가에 도전;;하는 컨셉의 프로그램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검색어에 뜬 이름 자체가 너무너무너무 반갑고 신기해서 영상을 찾아봤다.

왜냐하면... 내가 노래라는 걸 찾아 듣게 된 시초가 바로 '벗ㄴ들'이거든. 처음 산 음반- ㅋr셋트테ㅇi프도 바로 ㅂ님들의 베스트 앨범이었지.

전성ㄱi는 나도(!!) 이미 한참 세대가 지난 뒤여서 제 때 듣지 못했었지만 하여간 내 손으로 처음 산 게 벗ㄴ들이었고

중딩 때 처음 가 본 공연도 ㅂ님들이었으나 내 친구들도 벗ㄴ들을 모르고 노래도 몰랐어;; 요즘 청소년들은 아무도 모를걸, 아마. ㅠㅛㅠ

어쨌건 심ㅅr평이나 감상이 굉장하더만... 난 잘 모르겠네;;;;;;;;;;;;;;;;;;;;;;;;;;;;;;;;;;;;;;;;

워낙 좋아하는 노래라서 나한테 익숙하지 않은 목소리와 특히 좋아하지 않는 형식의 편곡이 '음?'이라고 느끼게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그러고 보면 꽤 자주 듣는 말이긴 하지만 내가 확실히 좀 무디긴 한가 봐.

노래에 감동하거나 벅차서 눈물이 난다는 건 아직도 전혀 이해를 못 하겠거든.

좋아하는 노래, 가수, 음악- 그건 분명히 있는데 난 그냥 즐겁고 기쁘고 신 나는 데서 끝이야. 와, 멋지다! 굉장해!! <- 이게 전부.

그래서 오ㄷi션 프로그램을 안 좋아하지.

꼬맹이가 예쁜 목소리로 이쁘게 부르는 노래, 청년을 지난 나이의 썩 예쁘지는 않은 누군가가 프로페셔널처럼 부르는 노래.

가수가 꿈이었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머리 희끗한 어르신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눈물 흘리고 감동하는 걸 이해 못 해서. =ㅂ=);;

어쩌면 애초에 내가 슬프고 잔잔한 발ㄹr드와 알n비 류의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일지도 모르겠다.

밝고 신 나고 경쾌하고 비트가 강하고 베이스와 드럼이 강조되는 쎈 음악이 취향이거든. 심지어 락발ㄹr드라고 하는 것들도 다 싫어해;;;;;;;;;

...ㄴ 것 치고는 사실 벗ㄴ들 노래만 해도- 꼭 그렇지는 않은데.

꼭 그렇진 않은데도 그런 노래들조차 와- 좋다. 맘에 들어. <- 이걸로 끝.

 

마마님 말씀대로 나는 정말 메마른 것인가?! =ㅂ=

 

 

 

Posted by 고로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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